경영권 분쟁 인피니트헬스케어, '불성실공시법인' 예고
거래소, 소액주주 소송 공시 지연 사유···7월 16일 최종 결정 예정
2025.06.24 11:21 댓글쓰기



의료 IT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경영권 분쟁 공시를 지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통보받았다.


사유는 지난 5월 29일 발생한 경영권 분쟁소송 사실을 다음 날인 5월 30일 공시한 이유에서다. 최종 지정 여부는 오는 7월 16일 결정될 예정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 이력이 없지만, 이번 사안으로 벌점이 8점 이상 부과될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누적 벌점이 15점을 초과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소액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그간 소액주주들은 회사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사측과 소액주주 측은 바로 전날인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감사 선임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 소액주주 측은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허권 헤이홀더 대표(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맞서 회사 측은 감사 자격을 ‘다른 법인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자’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제출했다.


소액주주 측은 전자위임장을 포함해 약 26%의 의결권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솔본(지분율 48.74%)과 대등한 수준의 표 대결을 예고했으나, 회사 측은 전자위임장의 효력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측 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회사 측 정관 변경 안건만 가결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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