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강립 전 차관은 이주부터 김앤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복지부 장관 낙마설 이후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 로펌으로 이동한 것이다.
김 전 차관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코로나19 당시 복지부 제1차관으로 원활한 소통과 탁월한 정책 추진 리더십을 보였다. 그러나 차관직 수행 약 2개월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식약처를 떠난 이후로는 모교인 연세대로 복귀해 보건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했다. 공직생활 이후 대학 강당에 섰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김 전 차관은 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듭 거론됐다.
관가 인사는 "김강립 전 차관이 복지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며 "그러나 로펌행이 결정되면서 장관 후보군에서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