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카자흐스탄의 서카자흐스탄주(州)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와의 글로벌 의료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최근 서카자흐스탄주를 방문해 나리만 투레갈리예프(Nariman Turegaliyev) 주지사, 마디야르 우테셰프(Madiyar Uteshev) 보건부 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제성모병원은 서카자흐스탄주와 지역 주민 원격진료, 현지 의료인 연수 및 교육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고동현 원장은 서카자흐스탄 주립 종합병원·심혈관병원·어린이 종합병원을 비롯한 시립 종합병원 등 주요 병원 기관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서카자흐스탄 최대 사립병원인 유니서브 메디컬센터(Uniserv Medical Center)와 협력, 현지 병원 내 글로벌 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상담센터는 현지 주민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상담이나 교육, 협진 및 판독 등 원격의료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병원은 이번 모델이 지난 9월 몽골 민간 종합병원인 UB Med 병원에 개소한 글로벌 상담센터와 같은 형태로, 의료기관 간 직접 협력 방식을 계획 중이다.
고동현 신부(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는 “이번 협약은 중앙아시아 나라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한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서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진료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