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medicine, 관심 낮고 이해 부족"
정지태 대한의학회 회장
2022.07.18 05:36 댓글쓰기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의료 현안 뿐 아니라 아카데믹 메디슨(Academic medicine)에도 중점을 뒀다.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해 발전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아직까지 의료계에서 큰 관심이 없고 상세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이 최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목소리’를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소감을 밝혔다.


대한의학회가 개최한 첫 학술대회는 의료계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위해 그간 연자들 주제 발표 후 관계 패널들이 짧은 토론을 진행한 기존 학술대회 형식과는 그 궤를 달리했다.


정지태 회장은 “발표가 발표에서 끝나는 기존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 주제 발표 후 5명 이상의 패널들이 참여해 답을 내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펼치도록 했다”며 ”학술적 내용 뿐 아니라 국내 의학 발전 및 정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의료 현안을 관련 단체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종합적인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의료계 전반적 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의사협회(의료정책연구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8개 주요 단체들이 참석해 주요 강연을 진행했다.


정지태 회장은 이러한 새로운 학술대회 진행 방식과 대한의학회 첫 학술대회 개최 의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참여 인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준비 과정에서 이틀 동안 최소 5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노력한 것에 비해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처음인데다 준비기간이 넉넉지 않아 홍보가 적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이틀 동안 진행된 학술대회에 참가한 총인원은 약 400명 정도였다. 


매년 학술대회 추진, 정책 현안 포함 종합적 토론의 장 마련

“기관별 현안 발표 후 토론하며 공감대 형성, 의료계 ‘학술적’ 내용 관심 부족 아쉬움”

“내년 6월 제2회 학술대회 준비 중…주제는 올해 연장선”


이번 학술대회는 동일한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여러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보편적인 학술대회와 달리 한 장소에서 8개 기관의 모든 세션이 진행됐다.


정지태 회장은 “의료계 단체를 대표하는 여러 의견들이 한데 모여 각자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민해 합의된 의견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이었다”며 “기관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를 더 깊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진우 연세대학교 부총장의 '사회 각 계층과 소통을 위한 의료계의 체계적 노력'에 관한 기조강의가 인상 깊었고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다양한 의료계 대응'에 관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세션도 성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회장은 국내 의료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의사과학자 양성 등 학술적인 내용은 기대만큼 회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의학 발전 및 정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의료 현안 뿐 아니라 아카데믹한 부분에도 중점을 뒀다”며 “하지만 아카데믹 매디슨(Academic medicine)은 아직까지도 의료계에서 큰 관심이 없고 상세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 중 하나인데 아직 깊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회원들의 관심 제고를 독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의학회는 올해 첫 학술대회 개최 경험을 기반으로 내년도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정 회장은 “내년도 학술대회는 6월 중순 정도 개최 예정으로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주제 등에 관한 가이드회의는 지금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도 학술대회 주제로는 올해 연장선상에서 '한목소리 한걸음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준비기간 짧아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며 “내년에 진행할 학술대회는 1년의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올해 경험에 비추어 더욱 섬세하고 상세한 학술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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