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상급종합병원 목표…단계적‧전략적 준비"
홍성화 의료원장
2022.07.20 06:05 댓글쓰기



“상급종합병원 진출은 아직은 먼 목표이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창원병원도 처음에는 중증환자 비율이 20% 수준이었지만 노력하다 보니 점차 올라 기준에 충족할 수 있었다. 명지병원 역시 전략을 잘 짜 기획적으로 준비한다면 미래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홍성화 명지의료재단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19일 명지병원 본원에서 개최된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삼성창원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 활성화하고 분원 설립 전력"


그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을 보는 비율이 45%를 넘어야 기준에 부합하는데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환자를 많이 본 영향 등으로 아직 20% 수준”이라며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중증환자를 어떻게 유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등에서 정년을 마친 교수를 많이 유입해 중증질환을 보강하고 있지만 병원에 있는 중견의사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분들이 역할을 충분히 역할하고 더욱 치고 나갈 수 있게끔 자기계발할 수 있는 환경 등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성화 의료원장은 과거 삼성서울병원에서 15년 이상 연구분야에서 근무하며 연구부원장직 등을 수행한 경험을 살려 명지병원의 연구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빅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는데 명지병원은 연구 관련 시스템이 크게 발전돼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심있는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경험을 명지병원에 이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연구 개발 고도화를 통해 혁신적 연구중심 병원 모델 구축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명지병원이 연경기북서부 중심병원을 넘어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정상급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년이 넘는 팬데믹 속 모든 의료가 감염병 대응과 후유증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병원 본연의 역할인 환자치료와 의료질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듀얼트랙 헬스케어 시스템을 유지하며 임상전략을 고도화하고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 새병원 건립해서 ‘의료기획도시’ 지향


홍성화 원장은 내포신도시에 설립을 계획 중인 새병원을 분원이 아닌 본원을 뛰어넘는 메인병원으로 건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지의료재단은 현재 경기도 하남시와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하남은 위례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많고 거대 쇼핑몰도 인근에 있어 서로 병원을 짓고 싶어 하는 위치”라며 “반면 내포는 인구가 2만8000명 수준에 다른 지방과 달리 고령층이 아닌 40~50대가 많아 의료기관 운영에 있어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포는 도에서 주도하는 기획도시이다 보니 도청이나 인근 주민들과 잘 상의하면 의료적 디지털도시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새로 짓는 아파트에 바이오센서 등을 적용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예방적 접근을 통해 의료적으로도 기획도시를 만들어 가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성화 의료원장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천 여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병원은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 없이는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도, 그리고 조직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임기 내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의 조직문화 개혁을 통해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집단지성을 활용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료‧행정직원들에게 개선 필요사항을 건의받고 적극 수렴해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이 스스로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 만족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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