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의 연간 매출을 2030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22 GLOBAL CELL & GENE DAY’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 세계 5대 기업 도약" 천명
그는 “CDMO 시장은 해마다 20%이상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2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그때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서 세계 5위 이내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5월 CDMO 시설 준공 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현재 50여개 회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수주 성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송윤정 대표는 “마티카바이오가 미국에서 축적한 선진 기술과 차바이오텍이 20년 이상 쌓아온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카바이오 CDMO 시설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마티카바이오는 앞으로도 고객사들 요구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동향 등을 반영,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준공한 CDMO 시설 외에도 상업화 단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축하기 위한 6600㎡ 규모 공간을 이미 추가 확보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술 축적을 위해 미국 텍사스A&M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공정 전문기업 싸토리우스社와 의약품 공정분석 자동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본사인 차바이오텍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 설립되는 차바이오텍 ‘CGB’(Cell Gene Biobank)가 주목된다. CGB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연면적 6만6115㎡(2만평) 규모의 첨단바이오시설이다.
차바이오텍은 마티카바이오가 축적한 기술을 CGB에 적용,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비롯해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송윤정 대표는 “현재 협상 중인 50여개 기업 중 20% 이상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고객 문의도 많고 지명도가 올라갈수록 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5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확보한 부지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2000리터 수용이 가능토록 생산 역량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