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청소년·노인 등 '일반 국민 정신건강' 확대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2022.08.25 05:51 댓글쓰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환자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정신건강사업을 일반 국민까지 확대, 추진한다. 


그동안은 조현병 등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위주로 정책을 추진했으나 향후 이를 청소년 및 노인 등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2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조현장 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조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기관의 지난 1년 성과와 더불어 향후 추진 전략 등을 소개했다.


조 원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조직 문화를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며 "건강증진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증진사업이 축소·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국 보건소와 네트워크 뿐 아니라 ICT 기술을 통한 비대면 환경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새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5가지를 약속하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과제로는 ▲촘촘하고 투터운 취약계층 건강관리체계 강화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사회 구축 ▲건강증진사업 외연 확장으로 신사업 발굴 ▲글로벌 건강증진 리더 도약 ▲국민·지역사회·임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관으로 성장 등이었다.


추진 과제 중에서 정신건강사업과 관련한 신사업 발굴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조 원장은 "그동안 정신건강사업은 조현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 중심으로 정책이 설계됐다"며 "청년이나 노년 자살률이 OECD 1위인 만큼 그동안의 공백이 많아 일반 국민으로 정신건강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금연이나 절주를 위한 요인을 제도화하는 등의 경험이 있어 일반국민 대상 정신건강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개발원은 3500개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돼 있으며, 이를 정신건강사업에도 활용할 여지가 있다.


조 원장은 "일반국민 대상 정신건강사업 목표는 청소년들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노인들은 오래 살아 좋은 세상을 보는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증진사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 추진"


이와 함께 현재 국내만 머물러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해외까지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원장은 "한국 건강수명이 83.3세로 세계 3위에 올라 있어 해외서 우리나를 보는 위상이 높다"며 "그동안 해외 사업에 대한 활동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 국내 건강증진 정책을 외국에 적극 알리는 등의 해외 지원사업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기관 역할과 정체성 등을 반영한 신규 콜명칭을 'KHEPI'로 정했다.


KHEPI는 'Korea Health & Happy'가 확장된 의미로 국민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신규 슬로건은 "함께 하는 평생건강"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