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아픔 보듬어 다시 도래할 봄을 기다립니다"
조혜은 다시봄의원 원장
2022.11.08 19:16 댓글쓰기

대한민국 암(癌) 환자 삶은 ‘퍽퍽함’ 그 자체다. 암 진단을 받고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 충격을 추스를 새도 없이 명의(名醫)와 병원을 찾아 나선다. 천신만고 끝에 병원을 정했지만 수 개월의 기다림과 마주해야 한다.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인 암 환자들로서는 피가 마르는 시간이다. 기나긴 기다림을 마치고 수술을 받으면 병원의 퇴원 종용에 상처를 받아야 한다. 완연하게 회복될 때까지 머물고 싶다는 읍소는 ‘재원일수 줄이기’가 지상과제인 병원에게 결코 먹히지 않는 얘기다. 암 환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 서러움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곳이 개원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소재한 다시봄의원. 인생에서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암 환자와 함께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겠다는 의미에서 ‘다시봄’이다.


다시봄의원은 암수술 후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애를 태우는 암 환자들의 치료 및 심신요양을 기치로 내걸었다.


오랜 세월 암요양병원에 근무하며 일반 암 환자부터 말기 암 환자까지 풍부한 진료경험과 실력을 갖춘 조혜은 원장(가정의학과)이 천착 끝에 결심한 암 환자와의 ‘또 다른 동행’이다.


조혜은 원장은 “개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암 환자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며 “그들의 고충을 근거리에서 지켜봤기에 오롯이 그들만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암수술 후 2~3일 만에 수술 부위 통증조차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쫒겨나듯 퇴원한 환자들을 그동안 숱하게 마주했다.


특히 난생 처음 받아보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원’으로 견뎌내야 하는 처참한 현실을 목도하며 개원을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조혜은 원장은 “우리나라 암치료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안타깝게도 암치료를 담당하는 주요 대형병원에서는 암 환자 삶의 질까지 돌볼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암 환자 가족들 삶이 무너지는 것은 그리 특별한 광경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들의 삶의 질을 지켜줄 의료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다시봄의원은 이러한 암 환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실제 설계부터 철저히 암 환자 배려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으로 병실 생활의 답답함을 덜어내고자 했고, 눈부심을 많이 느끼는 암 환자를 위해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보호자와 동반입원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접이식 침대를 비치했고, 다인실 역시 개인 공간이 확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구획을 나눴다.


원두커피 향이 그윽한 탕비실, 최신형 안마의자와 족욕기가 구비된 힐링룸 등 병원 곳곳에 암 환자의 심신 안정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배봉산 둘레길, 중랑천 산책로 등 환자들의 체력관리를 위한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암 환자와의 또 다른 동행"

"다양한 선택지, 환자별 맞춤치료 제공"

"환자들 식사가 즐거워야 회복도 빠르다"


환자 상태와 기호에 따른 최적의 맞춤치료가 가능한 여러 치료법은 조혜은 원장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다시봄의원에서는 미슬토, 싸이모신알파, 항암면역세포치료, 고용량 비타민요법, 셀레늄요법 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암조직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가해 암세포 괴사를 유도하는 ‘고주파온열치료’는 환자들의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아예 ‘센터’로 만들었다.


다시봄의원이 운영하는 고주파온열치료기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하이딥(HY-DEEP) 600WM로, 유럽 CE인증을 받은 4세대 장비다.


그동안의 고주파온열치료기는 환자가 불편한 자세로 기기에 억지로 환부를 맞춰야 했지만 하이딥은 기기 동작이 자유로워 편안한 자세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관련 학회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물리치료학 석사학위를 보유한 물리치료사들이 차원이 다른 림프 및 도수치료를 제공한다.


편안한 병실환경과 다양한 치료법 외에도 조혜은 원장이 공을 들인 부분이 ‘식사’다. 


‘암 환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명제임에도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기에 다시봄의원 입원환자들에게는 매 끼니 ‘최고의 식사’를 대접하고자 했다.


실제 다시봄의원은 20병상의 소규모 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영양사가 근무하며 입원환자들의 식이요법을 직접 관리한다.


특히 암 환자 개개인 특성에 맞춘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원 전 상담을 통해 취향 및 기피 음식 등을 파악하는 등 최대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조혜은 원장은 “암 환자들의 공통된 고민이 음식”이라며 “극단적인 채식이나 지속적인 단일식품 섭취는 오히려 암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 상태에서는 극단적 식이요법보다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을 섭취토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암 환자들의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신선한 재료들만 공급받아 한식조리사가 맛있고 건강하게 조리한다”며 “맞춤 식단을 통해 매 끼니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들이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한다”며 “다시봄의원의 따뜻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스바라시 11.09 16:23
    상담받았는데 원장님 너무 따뜻하셔서 치유받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