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초음파 교육센터 재오픈"
천영국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
2022.11.21 05:02 댓글쓰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장점은 초음파학회로서 유관학회와 업무협약을 다양하게 맺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관학회들이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관계로 자리잡아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학회의 가장 큰 비전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신임이사장은 지난 20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21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10년 전 초음파 인증의 제도가 대두되면서 초음파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의료인들에게 좋은 초음파 술기와 지식을 전달 및 공유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개원가 등의 뜻을 모아 창립됐다.


현재는 다수의 검사인증의 및 초음파 지도전문의 등 약 1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음파 교육을 위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측 추산으로 총 520명이 참여했다.


천영국 신임이사장은 “첫 학술대회는 약 3000명이 참석하고 그 뒤로도 1700~2000명을 유지했는데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술대회가 습관화되며 참석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분과학회, 유관학회 등이 많아지다 보니 회원들이 흩어진 영향도 크다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이전에 대한초음파학회와의 경쟁 관계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업무협약을 통해 각자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하고, 지금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한초음파학회는 대학병원 중심인 만큼 초음파 최신 지견이나 학술적 부분을 선도하고,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최전방에서 개원가의 기본 베이직한 교육이나 초음파 술기에 집중하고 있다.


천 이사장은 "신장학회 등에서 초음파를 배우고 싶어 하는 니즈(Needs)가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대한초음파학회가 위탁교육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전방의 초음파 교육을 담당하는 우선적 학회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관학회, 경쟁 아닌 상호 보완하면서 발전 관계 지향"

"대학병원서 전공의 대상 체계적 교육 및 커리큘럼 인프라 부족" 


이 같은 차원에서 학회는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초음파 교육센터를 다시 열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정기적인 초음파 교육 및 실습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 초음파 지식 습득과 임상 활용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초음파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천영국 이사장은 “전공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교육은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교수님 곁에서 보고 들으며 배우는 것이겠지만 국내 대학병원은 이러한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았다”며 “전공의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나 인프라가 없는 곳이 많고 지도전문의가 없는 병원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초음파 교육센터는 교육을 전담하는 학회들이 힘을 합쳐 전공의 수련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달 간격으로 세션을 바꿔서 수업이 진행되는데, 전공의들에게 관심 및 수요가 높아 오픈하자마자 클로즈되는 경우가 많다.


천영국 이사장은 “교육은 체계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대규모 수업이 불가능해 대기자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향후 교육자와 교육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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