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졸업 후 더 많은 분야 진출토록 적극 지원'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2019.08.26 05: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의사면허 소지자가 비임상 진로로 나아갔을 때 개개인의 역량은 의학 전문가라는 점에서 더욱 강화된다. 사회적으로 의학 전문가의 각 분야 진출이 이뤄졌을 때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예비 의사’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서울시의사회는 25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제17차 학술대회를 열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및 데일리메디와 공동으로 학술 세미나를 주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사가 되고 난 후 진료 영역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는 뜻을 의대협이 피력해 왔다"며 "활동하는 선배들로부터 진로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예비 의사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는 것은 의료계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서울시의사회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서울시의사회는 의대생들에게 장소는 물론 조직 구성 등 행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기존의 연수교육에 더해 세미나를 공동 주관함으로써 의대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장소 제공은 물론 학술대회 진행 등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서울시의사회가 변화 흐름을 타고 의대생들까지 품고 나가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회장은 "첫 시도이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예비 의사들이 의료계 중심이 되려면 학술적인 연마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의대생 품고 나가는 모델 구축"

"현행 의학교육, 대부분 임상 위주 프로그램 진행돼 아쉬워"

그 가운데 비임상 분야로의 의학전문가(의사면허 소지자)를 꿈꾸는 예비 의사들을 위해 구성된 Medical Maverricks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최재호 회장은 우선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미래 의료인들의 진로 다양성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인들의 싱크탱크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체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의대협 소속 1만6000여 명의 학생들 중 임상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로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진행되는 선후배, 교수와의 멘토링은 대부분 임상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계점을 짚었다.
 

이 때문에 비임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많은 의과대학 학생들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최 회장은 "학생 시절 비슷한 고민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마련한 선배, 동료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더 넓은 시야를 고취시킬 것"이라며 "진로에 대한 용기와 확신을 고무시키기 위해 Medical Maverricks는 앞으로도 활발하게 고민하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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