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서울시의사회 가장 잘 알고 준비됐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2021.03.18 05: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인터뷰 2] 제35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와 맞물려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시의사회 회장선거는 3만여 회원 수장을 가리는 엄중한 자리다. 특히 서울시는 의원급은 물론 중소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이 밀집돼 있어 ‘의심(醫心)’ 풍향계라고 할 만하다. 이에 데일리메디와 의협 출입기자단은 박명하(2번)[사진]·이태연(1번)·이인수(3번) 후보 등 서울시의사회에 출마한 후보 3명의 인터뷰를 3월 17일부터 연속으로 연재하고 있다. 다음은 두 번째 주자인 박명하 후보(기호순)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주]

Q.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가 있나
A. 구(區) 의사회 반장부터 의료계 일을 시작해 구의사회장을 거쳐 서울시의사회는 재무이사 2회, 대의원회 예결 전문위원, 의무 부회장 그리고 현재 수석 부회장까지 지내며 서울시의사회를 가장 잘 아는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 평가단장을 수행하며 회원들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준(準) 사무장병원' 불법행위를 근절해야겠다는 사명감과 함께 현 집행부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회원들을 위한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성실하게 맡겨진 직책을 수행하며 평소 의사회 발전을 위하고 회원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리고 회장이 되면 꼭 이뤄야 하는 실현 가능한 공약들이다. 우선 언택트 시대에 따른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할 것이다. 또한 전문가 평가단을 적극 지원해 노인복지법인 등 준 사무장병원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는 '회원 고충 즉각 대응팀'을 신설해 회원 속으로 찾아가는 의사회를 만들겠다.

Q. 타 후보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자신의 강점은 
A.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 생각한다. 공약 또한 그간의 경험과 의료계 이력에 따른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공약이다. 30년 가까이 동네 의원을 운영하며 회원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원 문을 닫고 회원을 위해 전념할 각오다.

Q. 매년 총회에서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A. 서울시의사회는 작은 의협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의협 선거가 진행 중이고 지금까지 의협 회장 선거는 몇 번의 직선제 경험이 있었다. 서울과 회원 구성에서 그나마 유사한 경기도 의사회의 직선제 상황과 의협의 경우를 보았을 때 직선제임에도 부족한 회원의 관심과 참여 문제 그리고 바람몰이식 투쟁성만을 강조하는 후보의 강세 등은 직선제의 아쉬운 점이라 생각된다. 간선제인 서울시의사회 선거제도 문제점 또한 분명히 있어 대의원 직선제 등 민의(民意)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의사회에 대한 회원의 관심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 당시 서울 소재 의원 의료기관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동의한다면 참여율이 낮은 이유 무엇이고, 이의 해결 방안은 있는지
A. 파업 투쟁에 대한 회원의 공감과 지지가 부족했다. 직접적으로 회원과의 소통에 역점을 둘 것이며 직접 상근하면서 최소 매일 한 분의 구 의사회장과 만나 회원들의 뜻을 살필 것이다. 파업 투쟁을 하기 전에 스스로 한 발 더 뛰겠다.

"합리적 예산 사용 기반 회비 인하하고 의사로서 자긍심 찾을 수 있도록 최선"
“앞으로 파업 투쟁 있으면 한 발 더 뛰면서 많은 참여 이끌어 내겠다"
“30년의 경험‧이력으로 서울시의사회장 최적합, 당선되면 의원 문(門) 닫고 회원 위해 전념”

Q. 제36대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당선 이후 서울시의사회장 당선자가 없다. 이유는 무엇인가. 향후 의협 회장직에도 도전할 것인가
A. 간선제로 선출된 회장이라는 점에서 회원들의 지지와 관심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시 의사회장이라는 위상으로 의협 부회장이 됨으로써 의협 회무에 관여하게 돼 잠재적 차기 의협 회장 후보군이지만 돌출적인 행동 등으로 회원들에게 드러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본다. 서울시 의사회장이 돼 진정 회원을 위한 회무를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며, 의협 회장 도전은 그 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 생각한다. 서울시 의사회장의 엄중한 위치를 잘 알기에 든든하고, 당당한 의사회장이 되겠다.

Q.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회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의사로서 자긍심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사회에 대한 관심이 서울시의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고, 의료계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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