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학 명문 대학병원 위상 제고 최선"
연임 안희배 동아대병원장
2022.06.02 05:13 댓글쓰기

취임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 그 역시 당혹스러웠다. 그렇다고 한숨만 내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출입구 통제를 시작으로 선별진료소 설치, 국민안심병원 지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염병과의 일전에 돌입했다. 이후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 등 국가 보건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특히 부산‧경남 사립대학교병원 중 독보적인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실적은 동아대학교병원 저력을 입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대처는 ‘타성’을 지양하고 ‘혁신’을 지향하는 안희배 병원장의 확고한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실제 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혁신전략위원회를 가동, 진료문화 개선 및 의료서비스 향상 등 내실경영을 도모했다. 조직 역시 그의 과감한 행보에 주목했고, 최근 ‘연임’ 결정을 통해 신뢰를 보냈다.


코로나19도 멈추지 못한 '혁신' 의지


안희배 병원장은 지난 2019년 제12대 병원장 취임 직후 ‘고객 미래를 약속하는 TRUST(Treatment, Research, Us, Safety, Technology) 의료’라는 비전 2040을 선포했다.


비전에 따른 병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로 전문진료를 비롯해 교육연구, 소통화합, 안전확립과 첨단의료를 정하고 핵심가치별 추진 과제를 정했다.


이는 빈말이 아니었다. 지난 3년 동안 동아대병원은 ‘환골탈태(換骨奪胎)’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혁신을 거듭했다. 더욱이 ‘코로나19’라는 난국에서 이룬 변화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우선 지난 2021년 1300억원이 투입된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차장 확대, 푸드코트 개장, 종합건강증진센터 확장 등 효율적 진료공간 및 안락한 치유환경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및 일반병동 간호 1등급을 확보하며 환자안전 및 간호서비스 질 향상을 이뤄냈다.


생체 간이식 로봇수술 국내 최초 생중계 등 진료혁신은 물론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 건전한 수익구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각종 결실로 이어졌다. 제2차 환자경험평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상급종합병원 1위, 제4기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의 쾌거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주관기관 △부산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권역심뇌혈관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부산광역치매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등 정부 지원사업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사학 명문 대학병원으로의 위상을 제고했다.


안희배 병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선도적인 감염관리체계과 각종 대외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가속도 붙은 변화, 미래의료 선도


지난 3년이 발전의 마중물을 얻기 위한 쉼 없는 혁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3년은 폭발적인 성장가도를 내달리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게 연임 병원장의 다부진 각오다.


이미 준비도 마친 상태다. 지난해 의료원 중장기 발전계획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한 이행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우선 진료 분야, 특히 중증질환치료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증환자를 위한 신속대응팀, 중환자전담전문의 확충을 통한 진료 역량 강화에 방점을 뒀다.


진료과별 다학제적 협진 시스템 강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중증질환을 다루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지향점이다.


의료인력 및 시스템과 함께 의료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임기 중 방사선치료기, 첨단 MRI 및 CT 도입 등 고가의료장비 최신화를 이뤘고, 앞으로는 최고급 CT, 수술로봇, 혈관조영진단촬영기 등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미래 병원환경 순응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신의료기술과 ICT 결합을 통한 첨단 지능형 스마트병원 실현을 자신했다.


이미 뷰노 등과의 협약을 통해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최첨단 유비쿼터스 진료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키오스크 시스템 기반 무인서비스, 모바일 기반 진료 지원 확대 등 환자 대상 서비스 확대로 계획 중이다.


안희배 병원장은 “진료, 교육, 연구 등 전 분야에 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재생의료 등의 성과 창출로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병원계 ESG 경영 선두주자


안희배 병원장의 이러한 구상은 철저히 ‘건강한 성장’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과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 실현, 즉 ‘ESG 경영’이다.


그는 “이미 환자진료가 국민건강 개선 및 사회 공헌에 부응하는 영역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동아대병원은 헬스케어 분야 ESG 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동아대병원은 중수 사용량 증가, 폐기물 저감, 에너지 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탄소저감 인증기업 또는 친환경 소재 이용 기업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또한 교직원들에게도 의료행위 중 발생되는 폐기물 배출 주체로서 ESG 지속가능 경영 추진에 따른 폐기물 감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 사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향후 국내외 의료봉사 재개 등 사회공헌 활동의 적극적인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안희배 병원장은 “의료 분야에서도 ESG 경영에 앞장 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며 “성과 중심의 성장 보다는 건강한 성장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모든 계획은 내부 만족도에서 시작되는 만큼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실제 구성원들 고충과 불만 해소를 위해 혁신전략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고, 얼마 전 원내 전용 휴게시설 설치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인력 구조의 질적 내실화로 구성원들 만족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교직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