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1위 폐암, 왜 걸리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장윤수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2022.12.04 18:52 댓글쓰기

폐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법의 지속적 향상에도 5년 상대 생존율이 25.1%에 불과하며, 전체 암 사망자 수 1위를 차지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던 폐암 발생률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증가하지 않고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흡연자 폐암 발병률이 서구보다 높아"


대부분의 폐암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나이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폐암 주요 원인은 흡연이지만, 국내에서는 비흡연자 폐암이 서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추정되는 것은 라돈, 디젤 연소물과 요리 및 소각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있다.


폐는 가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우 큰 장기로 암이 폐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구조물, 예를 들자면 기관지, 폐동맥과 정맥, 늑골 등을 침범하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이 없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증상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증상이 발생돼서 발견한 폐암은 이미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을 위한 면역 치료제가 개발・사용되기 시작하며 생존기간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법도 발달해 전신 상태가 나빠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완치를 위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수술 치료가 가능한 상태이나 림프절에서 폐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 암세포가 발견된 림프절 위치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보강하거나 방사선요법을 병합한 '보강요법'을 사용한다.


"55세 되면 저선량 흉부 CT 검사 권고"


무엇보다 완치에 이르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폐는 공기가 차 있는 특성상 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이 가장 유용하며, MRI는 폐의 구조물 중 혈관과 심장, 식도, 늑골 등의 침범을 확인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편이다.


PET-CT도 동일한 이유로 1cm 이상 크기가 됐을 때 성격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폐암은 55세 이후부터 점차적으로 발생빈도가 증가하므로 흡연과 같이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연간 1회 저선량 CT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과 완치에 이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에도 국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가 30%에 육박하는 현실이므로 55세 경에는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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