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감사 인사 뒷말 무성 강원대·전북대병원
非강원도 출신 첫 임명-전임자 임기 7월 만료됐지만 아직 공석
2021.08.12 05: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립대학교병원들이 상임감사 인사를 두고 안팎으로 시끄럽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강원대병원은 지난달 송세언 상임감사를 선임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출판계에서 다년간 활동해온 인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대병원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 출신이 아닌 인물이 상임감사로 임명되면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국립대병원은 지역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가 선임된다.
 
지역 연고가 없는 인사가 지역 의료인프라를 책임지는 국립대병원 업무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교육부 임명이 늦어지면서 상임감사 공석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지금은 지난 1일 임기가 만료된 이란우 상임감사가 업무 공백을 채우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현재 상임감사 후보로 이춘구 前 KBS 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과 이해숙 前 도의원 등 2명을 교육부에 추천한 상태다.
 
하지만 이 전 보도국장은 최근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이력, 이 전 도의원은 허위학력 기재 의혹이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는 병원 재산 상황, 회계 전반, 정관과 복무규정 등 이행 여부를 감사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한 자리로 꼽힌다.
 
국립대병원 상임감사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연봉은 1억원에서 1억5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사회적 지위와 함께 높은 보수가 지급되는 만큼 지역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국립대병원에 등록된 상임감사 14명 중 6명이 여당 관련 인사라는 언론 보도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계 일각에서는 비상임감사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상임감사는 사실상 병원 내 서열 2위이면서 병원장을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상임감사로 온다. 그 누가 온다고 한들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