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안상훈·김형호·박도중 교수)[사진]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총3002건의 복강경 위암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3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진 위암 수술(4567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률이 0.03%(1건)에 불과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수술부위 감염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개복 수술(18.7%)보다 복강경 수술(11.3%)이 더 낮았다고 병원은 덧붙였다.
수술 예후도 좋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복강경 수술 후 입원일수가 8.6일로 전국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지난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위암 수술 사망률 1등급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복부에 4~6cm 가량 절제가 필요했지만 절개창 없이 체내에서 위 절제와 문합을 모두 시행하는 전 복강경 수술로 모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000례 달성을 계기로 복강경 수술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체 위암 환자의 90%가 복강경으로 수술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위암 수술 부위를 줄이는 감시림프절 수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현재 2상 임상연구를 마치고 3상 연구를 준비 중이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여러 진료과와 간호사, 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드림팀이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