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의료계와 정부가 최근 홍역 사태 진화에 나섰다. 불필요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유튜브채널까지 동원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유튜브채널 ‘닥터in'을 통해 홍역에 대한 궁금증과 대처법을 다뤘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과 질병관리본부 김민경 역학조사관이 출연했다.
임현택 회장은 “고열과 얼굴, 몸통에 발진이 생기면 홍역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역은 혈액검사, 바이러스 검사, 항체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합병증이 생기면 전문가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임 회장은 “대규모 홍역발생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일부 유행하고 있으나 메르스와는 달리 차분히 대응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도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홍역이 전국적인 유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경 역학조사관은 “우리나라는 2014년에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다"며 "현재 홍역 감염은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완전한 접종을 하거나 성인의 경우 전형적인 홍역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조사관은 “대구, 경산, 안산 등 홍역 발생 지역이라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며 전국적 유행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할 필요는 없이 정해진 시기에 따라 예방접종을 적절히 하면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