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의원 '길병원, 특별근로감독 실시'
'연구중심병원 선정 의혹에 부당노동행위도 있어' 주장
2019.01.21 16: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과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노동 행위자 구속수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해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장, 강수진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장 등 보건의료노조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뇌물 제공 및 간호등급 조작 행위 등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는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부당노동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이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3억5000만원 상당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공무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등급을 올려 건강보험료를 더 받기 위해 최근 4년간 간호인력을 부당하게 신고했다"며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이 26억원에 이른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현재 복지부는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당청구 금액은 환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사 간 불협화음도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이달 초 노사 합의가 이뤄지는 듯 했지만 병원측은 파업 종료 후 일부 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새로운 업무에 일방적으로 배치했다"며 "모든 병동에서 부당노동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의원은 "길병원의 불법행위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부당노동 행위는 국민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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