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2017년 지역 최초로 도입한 건강기부계단이 지역민의 건강과 나눔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한 사람은 총 120만2617명으로, 1인당 10원씩이 쌓여 총 1202만6170원이 적립됐다.
적립금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어려운 환자 29명에 1209만원이 치료비로 지원됐다.
환자나 보호자, 직원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의 적립금이 쌓이는데, 외래동 엘리베이터 이용대기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계단을 오르면서 건강을 챙기고 적립금으로 나눔도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건강기부계단을 오르는 동안 벽면에 부착된 다양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유용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권배 의료원장은 "지역 최초로 도입한 건강기부계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구·경북 지역에 이러한 생활 속 기부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