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임상추론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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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는 영국 노팅엄대학 니콜라쿠퍼
, 존 프레인 박사의 저서
‘ABC of Clinical Reasoning’ 한국어 번역본을 출판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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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임상정보를 근거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임상추론’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복잡한 인지심리학적 사고가 필요한데, 훌륭한 의사에게는 필수적 소질이다.
오진 발생 이유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인지 오류에 의한 경우다. 따라서 여러 임상정보를 통합하고 평가해 적절한 추론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임상추론의 개요’, ‘병력청취와 진찰방법’, ‘진단검사의 해석방법’, ‘임상추론 모델’, ‘인지편향 오류’, ‘메타인지를 통한 인지편향 제거’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상추론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한, ‘임상추론 교육 방법론’도 함께 포함했다.
윤병우 교수는 “디지털이 발달한 세상에서도 진료에 있어 아날로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아날로그적 접근은 바로 환자와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다.
의사가 검사결과를 읽기 위해 컴퓨터와 마주보는 게 아니라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병력을 청취하고, 진정한 공감을 통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임상가적 역량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은 정보기술 발전으로 의료정보 비대칭성이 점차 사라지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병우 교수는 “이번 책이 의대생과 전공의뿐 아니라 이미 환자 진료의 경험이 쌓인 모든 임상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교육 개선에 관심이 있는 그 밖에 모든 독자들에게도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