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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탄력
지자체-주민 간담회 개최,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
종합병원이 없는 인천 영종 국제도시에 올해 병원 건립 타당성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시민유치단은 지난 10일 인천 중구 홍인성 구청장과 함께 종합병원 유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인성 구청장은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응급의료취약 연구용역 계획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에는 의원 및 한의원, 치과병원은 있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시민유치단은 "영종국제도시에서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이송한 사례가 올해만 약 4000건에 달하며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계속되고 있다"며 종합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또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보유한 전국 10만 이하의 소도시가 수두룩한데 인구 7만, 유동인구 25만명 규모의 공항권역을 보유한 영종국제도시가 인구 문제로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없다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곳은 원래 인천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입국 관문으로서 감염병의 신속한 예방과 관리를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다.
대신 최근에는 종합병원 건립설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인천시 중구 측은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수렴했으며 연구용역 추진을 통해 종합병원 건립 유치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