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개원가 외래에서 8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신장조직검사를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실시해 관심을 모은다.
신장병 전문클리닉 조병수의원은 2018년 12월까지 단 한 건의 중증 합병증 없이 807명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신장조직검사를 실시한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신장조직검사는 원인 불명의 혈뇨, 단백뇨, 고혈압 환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로 신장 피질에서 조직을 채취해 광학현미경(LM), 면역형광현미경(IF), 전자현미경(EM) 등으로 사구체 이상징후를 파악한다.
그러나 검사 받을 장기 위치가 까다롭고 출혈과 같은 중증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신장조직검사는 대학병원에서도 환자가 짧게는 2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입원하면서 실시된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신장병 전문클리닉으로 개원한 조병수의원은 2018년 12월까지 단 한 건의 중증합병증 없이 807명의 환자 모두 외래에서 성공적으로 신장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후 판독을 거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30일 정도 소요되는데 조병수의원은 이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조직 판독을 30여 년간 서울대학병원에서 신장병리 전문교수로 재직한 서울의대 이현순 명예교수(한국병리과의원)와의 협진으로 이뤄낸 성과다.
협진을 통해 조병수의원에서는 광학현미경 및 면역형광현미경, 전자현미경 등 세 가지 현미경 검사 등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검사결과를 직접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2~3일 안에 정확한 판독이 가능해졌다.
경희대병원에 31년간 재직하면서 3000여 명의 신장조직검사 경험이 있고 2013년 신장병 전문클리닉을 개원한 조병수원장은 "세계적으로도 신생검 전문 클리닉은 전무하다"며 "입원 없이 시행되는 신생검으로 5년만에 800명이 넘는 환자의 신장조직검사를 수행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에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신생검을 의뢰하는 검사가 늘고 있다"며 "입원을 하지 않고 쉽게 진단받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