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던 제일병원이 폐원 위기에 접어든 가운데 부실 원인으로 지목되던 이재곤 이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 이번 조사로 향후 이재곤 이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등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
서울방배경찰서는 지난 12월17일 이재곤 이사장을 1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소환, 조사를 진행. 이 이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병원 증·개축 공사비 1000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수백억원 상당을 가로챈 의혹을 받아.
앞서 지난 4월 전국보건노조 제일병원지부는 "이 이사장이 병원 증·개축 공사비 용도로 대출받은 수백억원을 허비해서 재무구조를 부실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배임 혐의로 고발. 경찰 측은 "이재곤 이사장과 함께 제일병원 관계자도 소환 조사했다고"고 밝혀 앞으로도 수사가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