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오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기상청은 올 겨울 대륙성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평균 기온이 상승
, 미세먼지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륙성 고기압은 추위를 몰고 오는 대신 미세먼지를 쓸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올해는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초겨울부터 발달한 엘리뇨는 한반도에 부는 계절풍을 약하게 만들어 대기 정체 현상을 심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날이 늘고 한반도의 대기 정체 시간도 길어지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피부, 눈, 호흡기 등은 물론, 심뇌혈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심장학회에서도 최근 학술대회를 통해 미세먼지와 심혈관 관련 주제로 논의를 하면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심혈관 질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장과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체내 유입이 쉬운 반면 배출은 어렵기 때문에 평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체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가 각종 심.뇌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만큼 항산화력과 면역력 강화는 필수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규칙적 생활과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적절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유해 물질이 쉽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최규영 과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운동을 하거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