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차기 서울대병원장 후보군(방문석, 서창석, 오병희 교수) 중 오병희 원장 연임은 물론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 임명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7일 성명을 통해 “금년 2월에 대통령 주치의 사표를 내고 원장 후보에 출마한 서창석 교수가 원장으로 임명되면 사실상 청와대 낙하산 인사가 된다”며 “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통령 주치의로 내정되며 본원 교수로 발령받았다. 본원 교수 경력이 짧아 병원장으로 거론되지 않던 인물”이라고 지적.
분회는 오병희 現 원장의 연임에도 반대 입장을 피력. 오 원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해 직원 복지를 축소하고 첨단외래센터 설립 등 공공의료를 수행해야 할 서울대병원의 수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환자와 직원 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영리화에 앞장선 오병희 원장의 연임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