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제도와 한번 멈출 것 같은 대한민국 의료
범의료계 지도자들 '의협, 총파업 결정 전권' 위임···과제는 '참여율·효과'
2018.11.12 05: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의료계 지도자들이 의료제도 개혁을 외치며 총파업 불사를 선언했다. 총파업을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위임하겠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전에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전국의사도의사회장단,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확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의료단체 대표들은 총파업 필요성에 공감하며 그 시기와 방식은 의협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40대 의협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회장이 마침내 총파업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이다.


최대집 회장은 확대연석회의 이후 열린 궐기대회에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기 위해 이 나라 의료가 한 번은 멈춰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그런 날이 올 때 의협과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최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를 순회하며 회원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 의사들의 고충을 확인하고 투쟁 의지를 고취시킨 바 있다.


이에 의협이 각 직역의 대표들로부터 총파업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최대집 회장은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차 궐기대회 때보다 참여인원 ‘저조’


이날 궐기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2000명·경찰추산 5000명이 운집했다. 덕수궁 대한문 앞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회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문재인케어 반대를 외치며 열린 1차 궐기대회, 지난 5월 문케어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구속을 규탄하며 열린 2차 궐기대회 때보다 저조한 수다.
 

지난 12월 1차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2차 궐기대회 때는 의협 추산 5만명(경찰 추산 7000~8000명)이었는데 그보다 참여인원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시간과 날씨라는 변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차 궐기대회가 결정된 시기는 지난달 26일 의협과 시도의사회장된 회의에서다.
 

지난달 초 성남 의료진 3인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급하게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초 의협은 두차례 궐기대회로 인한 피로감 등을 고려해 금년에는 새로운 장외집회를 개최하지 않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의료진 3인이 법정 구속 되는 사태로 인해 약 2주 전에 궐기대회 개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물론 대학병원 교수들에게롭터 “궐기대회 참여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흘러나왔고 이는 1,2차 궐기대회보다 저조한 참여로 이어졌다.
 

여기에 11일 궐기대회 당일 미세먼지와 함께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총파업을 위임받은 의협이 회원들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또 다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최대집 회장도 “우리의 투쟁은 다시 시작됐다. 투쟁은 끊임없이 흘러갈 것”이라며 “최대집과 집행부를 믿고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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