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포시가, 심부전·심혈관 사망 감소 효과'
DECLARE연구, 美심장협회 발표·NEJM 게재···'골절 등 안전성도 확인'
2018.11.12 12: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제2형 당뇨병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 가능성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환자에서 빈번한 사지 절단, 골절, 방광암 등의 발생 감소를 통한 안전성도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같은 내용의 임상연구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2018년 연례학술대회(AHA 2018) 발표와 함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DECLARE-TIMI58 연구는 33개국 1만70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SGLT-2 억제제의 CVOT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포시가는 두 가지 1차 평가지표 중 하나로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CV death)을 17% 낮췄다


이 같은 경향은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군(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과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까지 확인된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증명됐다.


또 다른 1차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에 있어서는 경향성은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 지표에는 미치지 않았다.
 

DECLARE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확립된 포시가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1차 안전성 평가지표인 위약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한 것이다.


실제 위약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장마비(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이 외에도 부가적인 안전성 결과들이 확인됐다. 포시가는 위약 대비 사지 절단, 골절, 방광암, 푸르니에 괴저 등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생식기 감염도 드물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4억2500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가능성이 2~5배 더 높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심부전은 진단 5년 후 생존율이 50%에 불과한 위험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이처럼 종종 간과되고 있는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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