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25년 만에 대규모 '리모델링' 추진
권오정 원장, 마스터플랜 발표···'그룹 지원 넘어 자생력 확보'
2018.11.13 11: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삼성서울병원이 내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내놨다. 개원 후 25년 만이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지난 12일 개원 24주년 기념식에서 “국내외적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발전하는 전략방향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리모델링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며 공사 계획을 밝혔다.
 

단지 낡은 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바꾸는 게 아니라 병원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환자와 직원의 편의를 개선해 미래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정 원장은 “현재 리모델링 마스터플랜에 대해 구체적 전략을 세우고 있다.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현장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를 담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계획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병원 자체의 자생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단시간 내 탁월한 치료성적과 연구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대표 병원으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가 커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듯 병원도 앞으로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는 당초 계획했던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해 적자폭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와 같은 성과를 유지해 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스스로 책임지며 도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한 조직 문화 개선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한 근무기준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권오정 원장은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사원협의회와 함께 최적의 근무기준을 설정해서 내년 1월부터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원기념 특별공로상, 장기근속직원 공로메달 수여, 공로상, 모범상, 봉사상 등 80여 명의 원내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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