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피하주사’ 시판 허가
항체 보유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세계 최초 피하주사 제형
2019.01.20 15: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글로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체보유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 피하주사가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닌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A형 혈우병치료제가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을 위한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이다.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효과는 지속되면서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속효과도 향상시켰다.
 

또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제8인자를 생성해 주입하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효과가 발현되기 때문에 제8인자의 억제인자(항체)를 보유한 환자에게 최적의 예방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험약가 협의를 거쳐 헴리브라를 국내 시장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주, 4주 단위로 투여 주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용법용량을 확대하고 항체가 없는 일반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효능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는 “빠른 제품 출시 절차를 마무리해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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