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야심작 항궤양제, 복용편의성 제고 임상 '승인'
“DWP14012, 크기·모양 바꿔 실시, 작년 간독성 바이오마커 실험도 안전”
2019.01.21 05: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웅제약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항궤양제 DWP14012의 정제 모양을 바꿔가며 복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개발 중인 항궤양제 DWP14012의 정제를 두 가지 모양으로 구분해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은 DWP14012를 두 가지 다른 모양의 정제로 제작해 경구 투여 후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공개‧교차‧단회 투여 예비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에서 사용될 두 가지 디자인의 DWP14012는 어떤 크기‧형태의 제품이 더 복용 편의성이 높은지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12명의 남성들에게 투여되며 추후 명확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새롭게 승인받은 임상에 사용될 의약품은 기존 것과 성분이나 효과 등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은 빠른 시일 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개발 중인 DWP14012는 P-CAB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PPI) 대비 약효가 빠르게 발현될 뿐 아니라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라는 장점을 가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지난해 이뤄진 임상 1상의 간독성 바이오마커 확인 결과에서 안전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을 승인받은데 이어 한 달 뒤인 11월 비(非)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까지 승인받아 현재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 해외 진출을 위해 몇몇 해외 파트너사와 DWP14012의 수출 계약에 대한 논의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두 가지 모양의 정제를 두고 승인된 이번 임상은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평가 방안 등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 항궤양제로 개발 중인 DWP14012는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효과 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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