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관절 조직뱅크’ 구축
2022.08.11 09:52 댓글쓰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팀이 퇴행성 관절염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부터 시행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골관절염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5년 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강승백 교수를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인공슬관절치환술 중 절제되는 관절조직을 환자의 임상 및 영상학적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관절조직뱅크를 구축했다.


조직뱅크에는 관절조직 연골조직 789건, 활액 632건, 혈액 622건, 소변 631건, 외측 및 내측 반월판 연골조직 각 430건, 전방십자인대 364건, 후방십자인대 412건, 골관절 활액막 405건의 조직샘플이 환자의 특성과 함께 체계화돼 있다.


이번 연구의 모든 과정은 보라매병원 및 서울대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의 엄격한 심의를 받아 진행됐다. 


이번 관절조직뱅크 구축은 다양한 무릎관절 관절염 환자의 체계화된 관절조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조직뱅크를 이용해 국내외의 골관절염 연구자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해당 관절조직뱅크는 보라매병원과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구축돼 있으며, 향후 공식적인 기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조직뱅크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법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조직뱅크는 향후 실제 환자에서 골관절염이 생기는 원인과 진행되는 원인을 밝히는 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관절을 구성하는 다른 조직이 골관절염에 미치는 영향과, 구축된 소변이나 활액을 활용해 골관절염의 바이오마커를 밝히는 데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승백 교수는 “다양한 병기의 환자에서 수집된 체계화된 관절조직을 이용한 기초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토대로 조기진단 방법과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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