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의료지원
2022.08.11 15:19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난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섰다.


의료진은 안산시 외국인 주민 지원본부에 마련된 검사실에서 고려인을 대상으로 혈압 체크, 채혈 및 소변검사, 신체계측,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시행했다.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들을 위해 사단법인 ‘너머’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통역을 맡아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도왔다. 


이날 방문한 고려인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땟골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검사 후에는 각 환자 상태에 따라 심층적인 진료가 이어졌다. 고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도 CT와 X-ray 촬영이 가능한 이동진료버스를 대동하며 힘을 보탰다. 


진료 후에는 환자들이 타지 생활 중에 개인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고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오늘 진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총 42명의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300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고,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고대안산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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