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다 수술 '백내장'…2·3위 일반척추·치핵
공단, 2021 주요 수술 통계연보 발간…건당 진료비 최고 '관상동맥우회수술'
2022.11.30 12:25 댓글쓰기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일반척추수술과 치핵수술로 집계됐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주요 수술 통계연보는 국민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다. 분석대상은 환자 진료일이 2021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올해는 OECD 작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내 실정에 맞는 산출기준을 도출, 그동안 OECD에 미제출됐던 줄기세포이식술과 복강경 수술(4종)에 대한 통계를 부록편에 추가했다. 또 수술 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해 통계 품질을 높였다.




백내장 수술, 10만 명당 1476건


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건에서 2021년 210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3% 증가했다.


그 중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백내장 수술이 14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척추수술 380건, 치핵 수술 303건 순이었다.


15개 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감률 1위는 유방 부분 절제술(12.5%)이었으며, 다음으로 백내장 수술(9.2%), 갑상선 수술(6.7%) 순이었다.


연평균 증감율 하위 3개 수술은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이 -13.4%로 가장 낮았으며, 치핵 수술(-5.3%), 충수절제술(-2.7%)였다.


비급여를 제외한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2017년 5조 2787억원에서 2021년 7조 7985억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


진료비용에서는 일반척추수술이 98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 9224억원, 스텐트삽입술 7824억원을 기록했다.



진료비 가장 높은 관상동맥우회수술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원에서 2021년 372만원으로 연평균 6.7% 늘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은 3441만원으로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심장수술이 3436만원, 뇌기저부수술이 2035만원 순이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로 116만원, 다음으로 백내장수술 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이 140만원이었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7년부터 연평균 1.9% 감소해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슬관절치환술은 입원일수가 20.0일로 제일 길었고, 고관절치환술 18.0일, 뇌기저부수술이 17.0일이 뒤를 이었다.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로 1.1일, 다음으로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이 2.1일었으며, 치핵수술은 2.5일이었다.




2030 제왕절개수술, 5060대 백내장·근골격계 수술

수술인원 1위인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수술인원이 많은 반면,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수술 순이었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 등이 뒤따랐다.


전체 수술건수 27.7%인 58만 1414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됐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71.2%)였으며, 이어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카테터 삽입술(57.7%)였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로 85.3%를 기록했으며, 이어 치핵수술(84.7%), 제왕절개수술(82.4%)이었다.


전체수술 210만건 중 의원이 82만 7000건(3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44만 5000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 5000건(19.8%), 병원 41만 1000건(19.6%)로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점유율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의원(3.0%), 종합병원(-0.9%), 상급종합병원(-1.2%), 병원(-3.0%)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백내장수술(5만 1000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4만 6000건), 담낭절제술(3만 2000건), 스텐트삽입술(3만 1000건)순으로 많이했다.


반면, 의원급은 백내장수술(61만 2000건), 치핵수술(10만 9000건), 제왕절개수술(4만 6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1만 2000건) 순으로 나타나 요양기관 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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