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올라갈 '4강 후보'가 확정됐다. 당초 나경원 후보가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예상을 깨고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면서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
강경하게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까지 주자고 주장했던 나 후보는 탈락했다. 윤석열 전(前) 대통령의 비상계엄, 탄핵 등에 대한 평가가 경선 결과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다. 그러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며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적었다.
2차 경선에 나서는 후보 가운데 탄핵 찬성은 안철수, 한동훈 후보, 탄핵 반대는 김문수, 홍준표 후보다. 앞으로 찬탄과 반탄이 2대 2 구도로 2차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명의 후보는 토론회를 거쳐 오는 4월 27일, 28일 양일간 국민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벌여 최종 2인으로 추려진다. 만약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후보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