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새롭게 도입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SP 시스템의 도입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쌓아온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고난도 수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빈치 SP’는 약 2.5cm 크기의 절개 하나만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는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 장비로 하나의 로봇팔에 3개 독립된 수술 기구와 1개 고화질 3D 카메라가 장착됐다.
손목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다관절 구조로 설계돼 24cm 이상 깊은 곳까지 진입이 가능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어, 미용적 결과를 중시하는 환자들 만족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다빈치 SP 장비 도입으로 기존 다빈치 Xi 장비 3대와 더불어 총 4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해 진료과별 특성과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로봇수술 체계를 구축했다.
김선일 로봇수술센터장은 “SP 장비는 정교한 조작성과 임상적 안전성을 갖춘 첨단 시스템으로 단일공 수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진료과에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고난도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