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못 채운 복지부·질병청···직원들 번아웃 직전
각각 74명·162명 등 결원 업무부담 가중···전봉민 의원 “정부 의지 부족”
2021.04.23 12: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K방역을 이끌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 부처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있는데 각각 74명·162명 등 결원이 있는 상태다. 더욱이 휴직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4차 대유행을 앞둔 지금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 보건복지부·질병청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정원 및 휴직현황’에 따르면 약 1년 3개월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양 부처는 정원을 채우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정원 892명 중 74명(10%)이 부족한 81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들어 휴직자도 꾸준히 나왔는데 1월 106명, 2월 114명, 3월 125명, 4월 120명(20일 현재) 등이었다.
 
 
질병청도 마찬가지였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청으로 승격하면서 정원이 1476명으로 늘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62명이 부족한 1314명으로 꾸려지고 있었다.
 
휴직도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 1월 95명이었던 휴직자는 2월 101명, 3월 108명, 4월 107명(20일 기준) 등이었다.
 
전봉민 의원은 “1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희생하고 있는 직원들의 정원도 채워주지 못 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의지 부족”이라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부족한 인원을 충원하는 것에 대해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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