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중 75세 이상인 389만여명을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확진자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한 41만3570명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총 6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1명(접종자 10만 명당 0.6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5명(접종자 10만명 당 2.0명)이었다.
그러나 두 백신 접종자 가운데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14일이 지나서 확진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347만6162명에서는 550명이 확진돼 10만명 당 발생률이 15.8명에 달했다.
다만 이번 효과 분석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며, 접종 후 관찰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또 추진단은 1분기 접종대상자 접종 후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 1회 접종한 지 2주가 지났을 때 백신 효과는 AZ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이 100%로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이 또한 접종 대상자 87만1283명을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확진자 발생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및 기타 접종 대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14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76만6103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10만2402명을 비교했다.
접종군에서는 이 기간에 총 10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3.7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AZ백신 접종자가 101명(접종자 10만명 당 14.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4명(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다.
접종 이후 14일이 지나 확진된 사례는 AZ백신 접종자가 60명(접종자 10만명 당 8.9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없었다. 백신 미접종 그룹에서는 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만명 당 발생률이 90.8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