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한국인 혈당 국가참조표준 개발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공동으로 한국인 고유 특성 반영된 지표 고안
2017.12.22 20:38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21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참조표준이란 측정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공인된 것으로서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 등을 말한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공복혈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데이터로서, 공복상태의 혈당수치는 당뇨병 진단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및 합병증 이환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당뇨와 관련된 이환 질환으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를 비롯하여,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성 안병증·신병증·신경병증 등이 있다.


건보공단은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 개발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통해 축적한 건강검진 자료(2015~2016년)를 활용했다.


대규모로 수집된 혈당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을 대표하는 혈당지표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 및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국 검진기관 중 검진평가 ‘우수’기관의 검진데이터를 활용했으며, 해당 검진기관에 대해 국가공인 표준물질을 활용한 정확도 관리(외부정도관리)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임상전문가, 측정 및 표준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인 혈당 전문위원회와 국가참조표준센터의 기술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혈당 참조표준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건강검진 자료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오차 범위, 즉 반복 측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장비의 오차 범위를 반영한 불확도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더욱 정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은 정확도 관리 사업을 수행한 전국 45개 기관의 2015~2016년 수검자 중 당뇨병 약제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한 199만4803명 자료를 활용해 생산했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은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의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하여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지역, 성, 연령별로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당뇨의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혈당 상승의 원인을 찾는 연구 자료로써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분야 국가표준역할 수행을 통해 새정부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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