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상반기 민간병원도 수술실 CCTV 확대
'금년 상반기 내 3000만원 지원 12곳 선정 계획'
2020.01.11 05: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기도가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지원 대상을 올해 상반기 내 공공병원에서 민간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청 보건건강국 관계자는 “지금 (CCTV 설치 희망 병원 모집)공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3월 이전이 될 수도 있지만 금년 상반기 안으로는 공고를 통해 지원 대상 병원을 선정하고 예산 지원까지 마칠 예정이다”라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12곳의 민간병원을 선정 후 CCTV 설치 지원예산으로 2020년 3억 6000만원을 편성해 수술실 CCTV의 민간의료기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는 선정된 의료기관 12곳에 개소 당 30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고 추가 비용은 의료기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위 관계자는 “수술실 CCTV 설치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관련 법령이나 사전절차를 모두 마친 병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며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대상 병원을 선정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모집 공고 후 지원하는 병원 규모와 금년 운영 후 기관 효과성 등을 검토해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하지만 올해가 첫 시작인 만큼 금년도 운영 결과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이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해 반대 입장을 보이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경기도의 민간병원 수술실 CCTV 설치 확대가 ‘CCTV 설치 의무화’ 법제화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뜻을 표했다.
 

의협 관계자는 “CCTV 설치를 강제화한다면 의료인을 상시 감시상태에 놓여 의료인이 최선의 진료보다 방어적인 진료를 하도록 유도하게 된다"며 "이는 환자와 의료인 간 신뢰관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술실 출입자 명부 작성이나 지문 인식, 수술실 입구 CCTV 설치 등을 통해 위법의료행위를 근절해 나가는 정책이 우선시 돼야 하는데 CCTV 설치 의무화는 교각살우(矯角殺牛)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했다.



댓글 4
답변 글쓰기
0 / 2000
  • 와 니도 수술시켜줄까? 01.14 13:20
    ㅋㅋ 미쳐 돌아가네 나을 병도 병원에 가면 낫지 않는다고 d진다는 개 씹소리가 현실인가보다
  • 답변 01.13 13:14
    그래 대리수술 금지에는 절대적으로 찬성한다. 환자 속이는 대리수술은 없어져야 마땅한 비윤리적 의료행위니까.. 당신은 어쩔래? CCTV는 분명 법질서 안지키는 일부사람들에 의해 영상 유출되어 애꿎은 환자들 욕보이게 된다. 뭐하는 짓이냐?
  • 말도 안돼!! 속고만 살았냐? 01.11 22:50
    병원장들은 정신차려라. 그깟 푼돈 받자고 스스로의 목줄을 옭아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아야 한다. 수술관련 합병증만 생기더라도 환자들은 cctv보여달라할것이고, 조금만 의심생겨도 의료진과 병원이 소명해야하며 조금만 이상해도 의료소송걸리거나 그걸 빌미로 삥뜯기는 일이 비일비재할것이다. 또한 그나마 인기없어 전공의 섭외도 어려운 외과계를 두번 죽이는 일이다. 무엇보다 환자들 프라이버시침해와 의사의 진료권침해다. 명백한 정부의 횡포를 좌시한다면 궁극적으로 의료계가 멸문하는 자승자박일것은 불보듯 뻔한일이다. 경기도의 의료원 의사들 역시 사직을 각오로 거부해야옳다. 세상에 수술실 cctv로 감시하겠다는 정부가 어디에 있는가? 저딴 병원서 무슨 의사 생활인가? 그렇게 사람들간의 신뢰라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면, 모든 커피숍, 음식점 주방에 다 CCTV를 의무화해라! 며칠전 뉴스처럼 종업원 소변으로 음식 조리할지 누가 알겠는가?
  • 01.12 00:26
    당신말에 동의하는 대신 조건이 있다. 대리수술시킨의사 형사처벌 및 면허영구박탈에 찬성할래?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