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약업계 인사들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국민건강 증진 및 제약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약계 신년 교례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제약바이오업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K-바이오'로 불리며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 같은 산업 발전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약업계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정부는 올해도 바이오헬스 혁신전략과 제약산업 육성·지원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헬스케어산업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 및 정책을 실행하며, 제약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보사 사태, 위장약에서의 불순물 검출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곤혹을 치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사람' 중심의 정책을 강조하며 약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2018년 발사르탄 사건에서 촉발된 발암물질 NDMA 검출 사태가 올해는 라니티딘 계열 약물로까지 번져 혼란스러웠지만, 약업계와의 적극적인 공조로 잘 마무리되고 있다"며 "국민보건 증진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맞게 민관이 적극 협력해 이번 사태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의약품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약계 각 주체가 책임감과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약업계는 의약계 각 주체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을 대표해 인사를 한 김상희 의원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이 내수 성장은 물론 글로벌로 진출해서 보다 큰 성과와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약계가 하나가 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크게 봉사하는 직능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약업계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내실을 알차게 쌓아가며 새 시대를 지혜롭게 열어가는 축복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