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상북도가 올해 의료보건 분야에 예산 1413억원을 편성, 지역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82억원 늘어난 규모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시설 및 장비를 보강하고 의료인력 파견을 확대에 총 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촌 보건소 등 보건의료기관 시설 개선(16곳)과 장비보강(142곳)에도 88억원을 소요하게 된다. 구미시, 상주시, 청도군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신축해 지역 주민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했다.
국가예방접종과 관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하고 A형간염 고위험군 예방 접종 신규 지원 등을 위해 244억원을 책정했다.
올해부터 로타바이러스(기초생활수급자 8개월 이내 영아)와 대상포진(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결핵전담 간호사를 확충하고 어르신 결핵검진 등에 34억원, 신종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한 비축물자 확보와 격리병상 확충 등에 3억원을 따로 편성했다.
치매 관리사업도 확대해 자살예방을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등에 지난해보다 25억원 확충한 169억원,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234억원,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에 38억원 등을 배정했다.
치매노인의 의사결정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후견제도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분만 산부인과가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없는 김천시, 상주시, 울진군에 공공산후조리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임신과 출산 지원을 위한 사업비도 확충됐는데, 출산장려금은 올해 19억원으로 1만759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 55억원을 편성해 기존 중위소득 100%에서 120%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응급의료 취약지 개선을 위해 45억원 예산을 투입해 의료인력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취약지 간호사 파견, 당직의료기관 운영,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을 위해서 31억원을 편성했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예산 확대 편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