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타깃항암제 개발 등 '1억9000만불' 투자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233억불, 바이오·헬스케어분야도 기여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233억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기여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타깃항암제 개발에 1억 7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생산·판매하는 업체에는 2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의료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이오·헬스분야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분야 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내 파급효과와 유발투자를 통해 전·후방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과 기술수준 고도화를 지원한다.
실제로 미국 투자자는 간암·대장암 등 주요 암종을 타깃팅 해 치료하는 항암제 개발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독일 투자자는 사물인터넷(IoT)로 원격조종 가능한 초소형 디지털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하는 곳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할 대책도 내놨다.
우선 첨단 기술투자 현금지원 확대를 초함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여기에는 전략품목에 대한 현금지원 한도 상향(투자금액의 30→ 40%) 및 현금지원 대상 확대(산업발전법 상 첨단기술·업종 2990개 추가) 등이 포함된다.
또 첨단 유망 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 TFT를 구성해 투자 애로 해소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사내유보금 재투자를 FDI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해 외국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투자를 외국인 투자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글로벌 기업의 R&D센터와 신산업 유치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부가가치와 기술 집약도가 높은 바이오·헬스케어, AI, 전자 상거래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술개발거점으로서 한국의 매력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