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종합병원·한방병원·일반의원 등 보건업 매출액이 1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약 8% 증가한 수치인데, 사회복지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경우 보건·사회복지업 매출액은 139조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보건업체는 7만 5000개를 넘었고, 종사자수도 98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종합병원·한방병원·일반의원 등 보건업 매출액은 112조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2017년 보건업 매출액은 104조 2770원 수준이었다. 노인복지시설 운영업·방문복지 서비스업 등 사회복지업 매출액도 27조원으로 전년대비 13.5%늘었다.
보건·사회복지 업체와 종사자 수도 각각 증가했다. 2017년 보건업체는 7만 4348개에서 지난해 7만 5154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17년 14만 5909개였던 보건·사회복지 업체는 지난해 14만 6617개로 708곳(0.5%)이 더 생겼다.
특히 보건·사회복지 종사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숙박·음식점 11만 2000명에 이어 보건·사회복지 종사자수는 10만 8000명(6.1%)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도매·소매 7만 8000명 전문·과학·기술 3만 7000명 순인데, 전(全) 산업군에서도 손꼽히는 수치다.
보건업 종사자로 한정할 경우 같은 기간 94만 1768명에서 98만 1087명으로 증가했다.
사업체·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나쁘지 않았다. 2017년 사업체 당 8억 79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9억 5100만원(8.2%), 같은 기간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7200만원에서 7400만원(2.5%)으로 상승했다.
보건업 사업체·종사자 1인당 매출액으로 한정하면 2017년 14억 300만원이었던 사업체 당 매출액은 지난해 14억 9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 1100만원에서 1억 1400만원이었다.
한편 통계청은 서비스업에 대한 산업구조와 경영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각종 정책 수립 및 경영계획의 기초자료 등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업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기간은 지난해이고, 실시시간은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다.
통계청은 대한민국 내 서비스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모집단을 구성하는 ‘2018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통해 약 20만개 표본을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