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참여 혈당·혈압·탈모 등 DTC유전자검사 시범사업
복지부, 12개업체서 756명 모집 실시···최대 57개 항목 대상 진행
2019.09.29 20: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혈당, 혈압, 탈모, 피부상태 등 웰니스 항목에 대한 DTC(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할 소비자 756명이 처음으로 모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 중 소비자 대상 DTC 유전자 검사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해당 시범사업은 참여업체 선정 및 연구계획에 대해 공용 IRB(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검사서비스 전반의 품질관리 인증기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또 기존 항목을 포함한 추가허용 항목의 적절성에 대해 살핀다. 지난 2월 15일 참여기관을 모집하며 시작된 시범사업은 4월말까지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 5월~8월 기간 총 5차례 참여기관 대상 설명회 및 공용 IRB에 의한 연구계획 심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 24일부터는 심의 승인받은 유전자 검사기관별로 연구에 참여할 소비자를 모집 중이다. 총 12개 참여업체에서 총 756명 규모다.


연구 참여자들은 신규 허용이 검토되는 최대 57개 혈당, 혈압, 탈모, 피부상태 등 질병이 아닌 개인건강 관련 웰니스항목에 대한 유전자검사 후 그 결과를 직접 통보받고, 검사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참여 검사기관들의 검사 정확도 평가와 질 관리를 위해 대상자 정보를 알리지 않고 동일인의 검체를 복수의 검사기관에 검사의뢰해 검사의 정확도 등을 평가하는 ‘암맹평가’도 수행된다.

특히 시범사업 연구책임자 주도로 만 19세 이상 성인 20명을 모집해 각 참여자 당 12번씩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고, 12개 검사업체에 각각 동일하게 검사를 의뢰한 후 업체간 검사결과 등을 비교·평가하게 된다.


하태길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2019년 11월 30일까지 수행되는 DTC 검사 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DTC 유전자검사기관들이 정확하고 윤리적인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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