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공모에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사업을 공모해 중앙평가위원회 심의,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최근 내년 사업대상지를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경남 511호 등 병원선 수리, 시·군 보건소 증축 등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예산 41억원보다 62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개선과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상하는 '농어촌 보건소 등 이전신축사업'과 도시지역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사업'이다.
농어촌 보건소 등 이전신축사업은 총사업비 135억원(국비 90억원, 지방비 45억원)을 투입해 도 병원선 수리, 시·군 보건소 증축 3개소(마산·사천·거제)와 개·보수 3개소(김해·거제·함양), 보건지소 신축 2개소(밀양·함안)와 증축 1개소(통영), 개·보수 4개소(진주·밀양·거제·의령)다.
보건진료소 신축 1개소(하동), 개·보수 2개소(의령·합천), 17개 시·군 보건기관 의료장비 162점과 보건차량 18대 구입도 지원한다.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사업은 총사업비 18억원(국비 13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신축 1개소(창원 사파), 증축 1개소(양산 동부), 장비보강 2개소(창원 진해·김해 동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병·의원 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 보건기관 신축, 개·보수 및 장비 지원, 각종 건강지표 취약인구가 집중된 동 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등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인국 보건복지국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 때 지방비를 확보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철저하게 준비해 2020년 사업을 연도 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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