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938억 투입 국가RI신약센터 개소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 '신약후보물질 검증 평가 국내서 가능'
2019.08.08 16: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8일 국가RI신약센터(KRICP, Korea RadioIsotope Center for Pharmaceuticals)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 주요 내빈과 출연연구소, 학회, 협회, 관련업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의학원은 약 6년간 938억원을 투입해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개발 지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국가RI신약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준공된 국가RI신약센터는 1만7112㎡의 연면적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이며,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 등 연구장비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비임상평가시설, 임상시험시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연구장비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가RI신약센터에는 최근 의학원과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거나 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는 사람에게 해가 없는 초극미량 방사성동위원소(C-14)가 포함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서 혈액이나 소대변의 방사성동위원소를 통해 측정하는 기기다.


이번 국가RI신약센터 개소로 의학원은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증기술을 적용해 의약품의 합성‧영상평가‧독성평가 및 전임상 시험, 임상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방사성의약품 생산 및 판매, 독성평가를 지원해 국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희귀·난치병 치료용 의약품 공급을 지원하는 협업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국가RI센터 개소로 신약후보물질의 검증 평가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어 국내 신약개발 효율성 향상과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원이 작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R&D성과들과 국가RI신약센터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난치성 암환자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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