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인천시가 섬 지역 거점형 안심 보건지소 설립을 시작으로 보건의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최근 인천시는 제1회 섬의 날(8월8일)을 맞아 의료 격차 해소와 섬 주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도서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대책'을 세웠다.
개선 대책은 섬 공공보건의료 책임 강화, 보건의료 기반 강화, 지역 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미래형 특화 보건사업 추진 등 4대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섬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지소 기능을 현재 진료 위주에서 건강증진사업과 응급처치·진단 기능까지 확대하는 거점형 안심 보건지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2021년 연평·덕적·자월 보건지소를 시작으로 점차 거점 보건지소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닥터헬기·소방헬기·해경헬기 등 기관별 응급의료헬기의 공동 활용체제를 구축하고 야간 이착륙에 필요한 시설도 단계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섬 보건기관과 대형병원 응급실 간 원격협진 대상도 현재 3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 조만간 시민건강 기본 조례를 제정해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 필요성과 의료 지원 근거를 법적으로 명문화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3년까지 이들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30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섬을 수호하는 주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서비스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섬 특성에 맞는 지역별 돌봄체계를 갖추며 실효성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