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취약, 50대 이상 주의보…전체 63% 차지
건보공단 분석, 20~30대 환자도 늘어나는 양상
2019.08.01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상포진이 50대 이상 환자 63%를 차지하는 등 중장년층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대상포진(B02)’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연평균 3% 증가했다. 2014년 64만명에서 2018년 72만명으로 12.4% 늘어난 것이다.


2018년 기준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가장 많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2/3(63.4%)를 점유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50대가 11만5000명(26.2%)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9만 5천명, 21.5%), 40대(6만 7천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50대, 60대. 40대 순으로 남녀모두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20대는 4만3000명(6%), 30대는 8만4000명(12%)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대상포진 환자 연평균 증가율은 80대 이상이 9.2%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60대가 6.5%, 30․40대, 70대도 2.5%~2.7%씩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 이하는 연평균 15.2%, 3.5% 감소했다.


대상포진 진료비는 2014년 1260억원에서 2018년 1574억원으로 314억원이 늘어 연평균 5.7%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322억원에서 2018년 474억원으로 연평균 10.1% 증가하였고, 외래는 같은 기간 369억원에서 459억원으로 연평균 5.6%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는 “여성의 면역력이 남성에 비해 약하거나, 아플 때 병원을 찾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문헌에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50대 이상이 되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체력 저하를 일으키고 암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상포진 환자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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