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상의사 수 OECD 최저···병상·장비 최다
복지부, 보건통계 분석···1인당 외래진료 평균 16.6회
2019.07.22 11: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우리나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적 자원이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다시 나왔다.
 

반면 1인당 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병상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보유량은 OECD 평균보다 많아 물적 자원은 상대적으로 넉넉했다.


22일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기구 보건통계(OECD Health Statistics)를 근거로 한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국의 보건통계 분석결과를 내놨다.


국내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인구 대비 가장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였다. 노르웨이(4.7명) 등도 평균을 웃돌았으나, 우리나라와 폴란드·일본·멕시코(각 2.4명) 등은 의사 수를 상대적으로 적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간호사는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 9명보다 2.1명 적었다. 일본은 11.3명이었다.


의료 인적자원은 OECD 평균 밑이었지만 물적자원은 많았다. 병원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 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 4.7개보다 3배 가까이 됐다. 자MRI,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는 인구 100만명당 각각 29.1대, 38.2대였다. OECD 평균은 MRI 17.4, CT 27.8대였다.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천 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7개)의 약 3배 가까이 됐다.


최근 5년간 인구 천 명당 병상은 연평균 3.7% 증가했고, 이를 구성하는 급성기 치료 병상은 0.4% 증가한 반면 장기요양 병상은 9.5% 늘었다.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평균 7.1회 보다 2.3배 높은 16.6회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12.6회로 한국 다음이었다. 스웨덴, 멕시코(2.8회)가 가장 적었다.


한국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5일로 일본 28.2일 다음으로 길었다. OECE 평균은 8.2일이었다. 제왕절개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중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265.7건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했다”면서 “각 국의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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