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우리나라, 가정형 호스피스완화의료 확대 필요”
심평원, 수가 시범사업 워크숍…복지부 '커뮤니티케어와 유기적 연계'
2019.04.28 15: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가정형 호스피스완화의료 시범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최근 화이트베일(서초동 소재)에서 호스피스 시범기관, 정부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요내용은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건강보험 수가 모니터링 분석 ▲호스피스 초기 상담, 임종 돌봄 사례 발표 및 토의 ▲가정형 호스피스 의사방문 사례 및 활성화 방안 ▲호스피스 사회복지사의 역할 및 평가, 자원 연계 ▲호스피스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이용 현황 및 발전방안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 복지부 이동우 사무관은 “환자의 집에서 호스피스팀에 의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가정형 호스피스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의 경우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적용되도록 설계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분석 결과, 2016년 3월~2018년 8월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한 대상 중 23.7%가 집에서 사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가정에서 사망한 비율 15.3%보다 높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가정에서의 편안한 임종 등을 지원하는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을 나타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김대균 이사는 캐나다 에드먼턴(Edmonton)의 지역완화 케어프로그램,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대만의 가정호스피스 등 지역사회 돌봄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에서 지역사회 중심 생애말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지역사회 생활권 내 호스피스전문기관과 일차 의료기관들 간에 네트워크를 작동하여 퇴원 후 돌봄의 유지가 연속선상에서 제공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허윤정 간호사는 자문형 호스피스의 초기평가, 돌봄계획 수립 등 상담교육, 임종돌봄 등 실제적 사례와 돌봄 목표설정 체크리스트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 서울대학교병원,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호스피스 운영 사례들을 공유했다.
 

심평원 김정옥 의료수가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점 및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상적인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모델 정립 및 건강보험권내 성공적 안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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