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에이즈·말라리아 퇴치 국제이사회 서울 개최
19일 제32차 국제의약품구매기구 개막…올해 500만불 등 다년 기여 약정
2019.06.19 11: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등 세계 3대 질병 퇴치를 위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제32차 집행이사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는 3대 질병 치료제와 진단기기 개발을 지원해 가격 인하, 품질 향상, 기술 혁신, 개발도상국 내 안정적 공급 등을 유도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기구는 지난 2006년 9월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브라질, 칠레 등 5개 창립이사국 주도로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총 30억달러 규모의 기여금을 확보했다.


한국은 2006년 11월 제2차 집행이사회부터 아시아 유일의 이사국으로서 사업전략과 운영방안 결정에 참여해 왔다.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이사로 참여하며,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 교체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6월 제29차 집행이사회에선 한국 단독 의석을 부여받았다. 이어 제32차 행사를 확정,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공동으로 오늘(19일)부터 이틀간 집행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행이사회에는 프랑스, 영국 등 공여국과 아프리카 등 수원국, 세계보건기구(WHO), 3대 감염병 환자 대표 민간단체 등 이사 12명까지 총 80여명이 참석한다.


이사회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2017~2021년도 전략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각 질병의 접근을 위한 투자 확대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개회식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해 한-국제의약품구매기구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렐리오 마모라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국장, 마르타 마우라스 이사회 의장을 면담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의약품 구매기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다년도 기여를 약속하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올해 우선 500만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기 탑승권에 부과된 출국납부금(1000원)을 기금으로 조성해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등 감염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해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같은 보건기구와의 협력을 강화, 개발도상국 내 질병을 퇴치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여행객 3000만명 시대에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